해가 뜰 때 집을 나선 사람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?날이 어두워지는데
봄이 올 때 피어난 순결한 꽃들 지금은 어디 있을까?봄이 가고 있는데
벚꽃나무 흔들어 꽃잎 흩날리자 좋아하던 바람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?꽃잎은 다 졌는데
‘사랑한다’며 쪽지 전할 때 떨리던 손길 지금은 어디 있을까?사랑은 끝났는데
‘그래 같이 가자 기다릴게’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밉지 않던 친구 지금은 어디 있을까?머리가 하얗게 세어 가는데
아침에 ‘생선 사라’고, 외치며 지나가던 작은 트럭 한 대 지금은 어디 있을까?날씨가 더워지는데
바르게 살아라, 열심히 살아라 가르치시던 선생님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?아직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데
푸른 꿈을 싣고 바다를 건너 육지로 향하던 연락선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?이제는 돌아가고 싶은데
– 정용철 ‘마음이 쉬는 의자’ 중에서 –
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.따뜻한 하루 가족분들도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과 정을 나누면서 세상 무엇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.
# 오늘의 명언옛날이 지금보다 나은 이유는 뭔가가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.바로 ‘추억’이라는 것… – 패터 빅셀 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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